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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5.8 2008/05/08
  2. 당신은, 2008/04/28
  3. 시력이 좋아지는 방법 2008/04/27
  4. 그녀와 내가 노는 방법 (1) 2008/04/25
  5. 비오는 날 포장마차 2008/02/22
  6. 스페인와인 2007/12/18
  7. 12월 17일 2007/12/17
  8. 12월 12일 2007/12/12

2008.5.8

from 그날그날 2008/05/08 14:59

부서진 배를 어떻게든 고쳐보려 했지만..
바람과 오랜 항해로 나무 하나 하나에까지 스며버린 습기로 헐어버린 배는....
어느날 갑자기 바다에서 작은 불을 만났습니다.
 
지금까지 겪은 풍랑에 비하면,
그것은 너무 작고 미미한 것처럼 보였지만...
그럼에도 그 작은 불씨는, 그 어떤 바람과 폭우보다도 확실하게,

그 배를 부숴버렸답니다....




누군가한테...묻고 싶은 게 있는데..
정말 이럴 때 그 아이에게 물어서는 안된다는 걸 잘 알면서도
불을 삼킨 사람처럼, 나는,
대답이 듣고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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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2008/04/28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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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쁘고 사랑스러운 것들을 많이 보는 것이 눈에 좋은 것이라고, 누가 그러길래.
바깥보다  쌀랑한 집안 공기덕에 이불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가 눈좀 씻어보자 하고 보라매에 갔다.
그냥, 그날 하루 가장 예쁜 녀석 한장씩만 눈에 담다보면 정말 눈이 좋아질지도?

일주일을 형광등 불빛에 눈이 맞춰진 생활을 하다보니, 가끔 이렇게 밝은 날 바깥에 나오면 곧잘 눈물이 나온다.
고무줄 치마에 슬리퍼 질질 끌고, 쪼그만 장보기용 가방을 든 부스스한 여자가
눈꺼풀에 눈물까지 달고 공원을 어슬렁어슬렁.....ㄱ-
휴. 가끔가다 아줌마 아저씨들이 힐끔힐끔 쳐다보는 게 느껴져서 속으로만 움찔움찔했다.
그래도 바로 이것,
짜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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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탐스런 구운 밤을 보라~~
공원 입구쪽에서 밤을 파시는 아저씨가 있는데, 오가는 사람들에게 종종 이렇게 구운 밤을 한두개씩 쥐어주신다.
난 들어갈 때도 하나를 받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나오는 길에도 "언니~" 하면서 두개를 주시는 후덕한 센스!!
(번창하세요, 아저씨+_+d 긋긋)

참, 새로 산 슬리퍼를 신었는데 고작 삼사십분 걸었다고 발등이며 발가락에 화상이라도 입은 것처럼 물집이 예닐곱군데 잡혔다. 한 장 찍어 올릴까 하다가 몹시 혐오스러울 수 있을 듯해 자체심의로 생략한다.
후, 정말 이놈의 몸뚱아리는 아무짝에도 쓸모가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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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몹시 불던 저녁, 회사 앞 포장마차.
독송과 매너홍과 치사빤스강. 소주에 몇가지 자극적인 안주를 먹고 들이치는 바람을 친구삼아 시간을 보냈다.
차가운 저녁, 소주에 들이키는 담배 한숨은 어찌나 달콤한지.
소주를 마시면 담배 냄새가 참 달기도 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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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와인

from 그날그날 2007/12/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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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7일

from 그날그날 2007/12/17 22:36

이 모든건 그저 다 카페인 때문!
카페인,카페인,카페인!!
이 몹쓸 생각, 불쾌한 감정의 잔여물들은 다 그 탓!!

이것은 정녕, 오로지 다 카페인 탓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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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2일

from 그날그날 2007/12/12 22:22
모르는 것이 생겼을 때... 당연한듯 앞에서 잡아 끌어주는 손이 있고,
그 손을 고민없이 잡을 수 있는 아이들이 부럽고...질투도 좀 나고....
후....질투하는 내가 좀 꼴사납게도 느껴지고...ㄱ-
'모른다'라는 이 한 가지 사실을,
'몰라서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갖은 삽질을 거듭했던 게 무색하게도
앞으로, 주저없이 걸어나가는 아이들을 보고 있자니....
과연 나는 무슨 연유로 이렇듯 힘들고 미련스럽게 한 발 한 발 걸어나가고 있는건가...생각하다가,
사는 것은 그저 제각각, 제 생김대로 살 따름이라는-너무 오래되고 구태의연한, 그래서 진실에 가까운 사실을 되뇌이며 멍하니 앉아있었다.
그러나...어쩌랴. 그 대답을 너무 잘 알고 있기에 이 질투는 더욱 뜨겁고 메마르며, 쓰린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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